이 글에서는 병렬독서 방법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정리했습니다.
책 한 권을 붙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는 방식이 익숙하지만, 같은 주제를 다룬 여러 책을 동시에 펼쳐놓고 오가며 읽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주제를 두고 여러 권을 교차해서 읽는 방식을 병렬독서라고 부릅니다. 단순히 손에 잡히는 책을 이것저것 뒤섞어 읽는 것과는 다릅니다. 하나의 주제 아래 서로 다른 저자, 다른 관점의 책을 의도적으로 묶어 읽는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다독과는 접근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병렬독서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 책을 동시에 교차해 읽으며 지식을 연결하는 독서법입니다. 단순히 무작위로 책을 읽는 것과 달리 관점의 다양성을 비교하고 스스로 정보를 재구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처음에는 관련성 높은 2~3권의 책으로 시작하여, 자신의 일상 흐름에 맞게 기록하며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의 순서
병렬독서 방법 — 병렬독서란 무엇인가
병렬독서는 한 가지 주제를 정해두고, 그 주제를 다루는 여러 권의 책을 같은 기간 동안 나란히 읽어나가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역사적 사건을 다룬다면 개설서 한 권,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한 권, 관련 인물의 에세이나 평전 한 권을 함께 읽는 식입니다. 순서대로 한 권씩 완독한 뒤 다음 책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기에 병행하며 서로를 참조하듯 읽어나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방식이 단순히 여러 책을 동시에 읽는 것과 구분되는 지점은 ‘주제의 통일성’에 있습니다. 아무 관련 없는 장르의 책을 기분에 따라 번갈아 읽는 것은 병렬독서라기보다는 분산독서에 가깝습니다. 병렬독서는 하나의 질문이나 주제를 중심에 두고, 그 주제를 여러 각도에서 비춰줄 수 있는 책을 의도적으로 선별한다는 점에서 목적성이 뚜렷합니다.
병렬독서가 지식을 연결하는 방식
한 권의 책만 읽을 때는 그 저자의 시각과 논리 구조 안에서만 사고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같은 주제를 다룬 여러 책을 나란히 읽으면, 저자마다 같은 사안을 다르게 해석하거나 강조점을 다르게 두는 지점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어떤 책에서는 가볍게 언급하고 넘어간 사건을 다른 책에서는 핵심 사건으로 다루기도 하고, 같은 인물에 대한 평가가 책마다 엇갈리기도 합니다.
이런 차이를 발견하는 과정 자체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서는 독서 경험을 만들어줍니다. 하나의 지식을 여러 맥락에 놓고 비교하면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재구성하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를 ‘지식의 그물망을 짠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낱개의 정보가 아니라 서로 연결된 구조로 지식을 쌓아간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됩니다.
주제별 병렬독서를 실천하는 방법
주제 정하기
막연히 ‘역사’나 ‘심리학’ 같은 큰 범주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인 주제를 정하는 편이 실천하기 쉽습니다. 관심이 가는 사건, 인물, 개념 하나를 출발점으로 삼고, 그 주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다룬 책을 찾아보는 방식이 무난합니다.
책 조합 구성하기
한 가지 방법으로, 성격이 다른 책을 섞어 조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제를 넓게 훑어주는 개론서나 입문서, 특정 부분을 깊이 파고드는 전문서, 그리고 같은 주제를 감정적으로 풀어낸 소설이나 에세이를 함께 두는 식입니다. 세 종류를 모두 갖출 필요는 없으며, 두 권만으로도 서로 다른 관점을 비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책의 개수가 아니라 관점의 다양성입니다.
읽는 순서와 흐름 관리하기
모든 책을 매일 같은 분량씩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는 한 권에 집중하고 다음 날은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유연하게 조절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어느 책을 어디까지 읽었는지, 어떤 부분에서 다른 책과 겹치는 내용이 나왔는지를 짧게라도 기록해두면 흐름을 놓치지 않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책마다 간단한 진행 표시를 해두거나, 메모장에 책 제목과 마지막으로 읽은 페이지만 적어두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흔히 하는 실수
병렬독서를 시도하다가 오히려 완독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먼저, 주제와 무관한 책을 욕심껏 끼워 넣는 경우입니다. 병렬독서의 장점은 관점의 연결에서 나오는데, 관련 없는 책이 섞이면 오히려 집중력만 분산되고 어느 책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동시에 너무 많은 책을 펼쳐두는 경우도 흔한 실수입니다. 처음 시도한다면 두 권에서 세 권 정도로 시작하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진행 상황을 기록하지 않아 어느 책에서 어떤 내용을 읽었는지 헷갈리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다시 앞부분을 뒤적이며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결국 병렬독서 자체에 대한 피로감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기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직장인이라면 하루 중 정해진 시간대에 한 권만 읽고, 주말처럼 시간이 있을 때 나머지 책을 몰아 읽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반대로 특정 주제를 깊이 파고드는 학습 목적이라면, 하루 안에서도 오전에는 개론서, 저녁에는 관련 소설처럼 시간대를 나누어 두 권을 번갈아 읽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정해진 정답은 없으며, 본인의 생활 리듬과 주제에 대한 관심도에 맞춰 조합과 속도를 조정하는 것이 병렬독서를 오래 지속하는 방법입니다.
병렬독서는 빠르게 많은 책을 읽기 위한 방법이라기보다, 하나의 주제를 여러 시선으로 겹쳐 보며 이해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방법에 가깝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조합을 짜려 하기보다, 관심 있는 주제 하나를 정하고 손에 잡히는 책 두 권으로 가볍게 시작해보는 편이 이 독서법에 익숙해지는 가장 무난한 방법입니다.
병렬독서 방법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은 아래 자주 묻는 질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병렬독서 방법 궁금한 점 정리
일반적인 다독과 병렬독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단순히 여러 책을 많이 읽는 다독과 달리, 병렬독서는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를 다각도로 다룬 책들을 의도적으로 선택하여 같은 기간 동안 나란히 비교하며 읽는 차이가 있습니다.
처음 시도할 때 몇 권의 책을 조합하는 것이 좋은가요?
동시에 너무 많은 책을 읽으면 흐름을 잃기 쉽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는 2권에서 3권 정도의 적절한 권수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병렬독서를 할 때 책을 끝까지 다 읽지 못하고 흐름을 놓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제와 무관한 책을 추가해 집중력이 분산되거나, 진행 상황을 기록하지 않아 내용을 헷갈려 하는 경우에 흐름을 놓쳐 완독률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병렬독서 방법과 함께 보면 좋은 글: 책 내용을 오래 기억하는 법, 1페이지 요약 독서법 실천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