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드로그(readlogue)입니다.
작년 어느 날, 우연히 발을 들인 독서모임 하나가 제 일상의 결을 조금씩 바꾸어 놓았습니다. 매주 정해진 요일이면 낯선 얼굴들과 둘러앉아 같은 책을 펼치고, 저마다 다른 문장에 밑줄을 그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서툴렀던 그 자리가, 어느새 한 주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어 있더군요.
혼자 읽을 땐 스쳐 지나갔을 한 줄이, 누군가의 입을 통해 다시 들어오면 전혀 다른 무게로 남았습니다. 그렇게 책 읽기는 숙제가 아니라, 기다려지는 즐거움이 되어갔습니다.
그렇게 한 권 두 권 읽어낸 책들이 쌓여갈 무렵, 문득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덮는 순간 손끝에서 흩어져버리는 감상들을, 어딘가에 붙잡아 두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책 기록장, 나만의 book log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이 바로 이곳, 리드로그(readlogue)입니다.
읽다(read)와 기록(log)을 이어붙인 이름처럼, 이곳은 제가 걸어온 독서의 발자국을 하나씩 남기는 자리입니다. 화려한 서평가는 아니지만, 한 권 한 권을 진심으로 읽고, 느낀 그대로를 꾸밈없이 담아내려 합니다.
같은 책을 좋아하는 분들, 혹은 책 읽기의 재미를 다시 찾고 싶은 분들과 이 기록을 나누고 싶습니다.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도 들려주세요— 그렇게 우리는 또 하나의 작은 독서모임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